때는 바야흐로 11월 29일..
매년 11월 29일은 어둠의 자식이 둘이나 태어난 날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 -a;;
나에게 있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_- 생긴것은 다들 소주만 먹게 생겼더만 그래도 군에서 전역하고 취직까지 한 시점에서 와인이 한번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의 호프 국현이가 와인을 사와 생일 축하는 시작되었다.
누가 어둠의 자식들 아니랄까봐.. - - 칼 들고.. 웃통 벗고.. 아놔...
사진을 올리면서도.. 참.. - - 남들이 보면 나를 머라고 생각할까..
아무튼.. -_-a 평소엔 바지도 안 입고 팬티만 입는 친구인데 이 날은 나름 매너를 지켰기에..
이렇게 시작된 생일 파티.. -_-a 머 오늘은 이벤트 따위는 없다..
다만..
-_- 보이는가..
와인 + 소주 + 난도질 된 케이크 + -_- 맨 손..
상상이나 되는 일인가..
자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라..
와인을 종이컵에 부어 먹으면서..
케이크에 '뎀프시 롤'을 가하고..
손으로 주워서 꾸역꾸역..
-_- 상상이 안되는 일인 것이다.
그니까 이렇게 말이지..
손으로 덥석덥석..
이 날은 또 센스 있게 우리 '횽아'가 초코렛 가루가 듬뿍 뿌려진 초코 케이크를 사오셔서..
온 바닥에 초코가루가.. 난리..
그래서 내가 그랬다!
"맘대로 하고, 다 먹고 청소하자.."
국현이 왈, "-_- 설마 나 또 걸래냐??"
"너 빗자루 잡게 할라구 했는데, 오늘 형철이 생일이니 니가 걸레 빨아라. 담에는 꼭 빗자루 주께."
이렇게 협상을 보고..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시 참석자 소개를 해보자면..
오늘 생일의 주인공! 형철이..
그렇게 먹고 싶다던 와인을 먹고 있는 형철이지만..
어디서 포도주를 먹고 와서, "이 와인은 왜 이렇게 써? 좀 달줄 알았는데."
그 옛날 npclan 모임에서 곰탕을 먹으며 "이거 곰고기야?" 라고 물었던 형철이..
여기서 한 마디, "형철아 포도주스랑 와인은 다른거야~"
우리 중 유일하게 조신하고 여성스러우신 국순씨..
왜 우리는 남자들 넷이서 꿀꿀하게 생일파티냐??
그래서 급모셨다. 조신하게 앉아 계시는 우리의 국순씨..
뒷 모습은 얄짤없이 여자네.. -_-a;;
"국현아.. 나는 너의 뒷모습만 보고 싶어.."
우리 간지남 횽아 사진..
간지 두 글자를 신념으로 삼아. 횽의 미니홈피에 있는 내용을 빌리자면..
"이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 내가 못꼬실 여자는 더이상 존재하지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작업의 패배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더이상 실연이라는 단어의 뜻은 알지 못한다.
세상에 못꼬실 여자가 없으니, 이 또한 외로움이 아니겠는가"
라고 하신다. 머.. 믿거나 말거나..
다시 상황으로 돌아와..
대략 막바지를 향해 하고 있는 싣휴다.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 놓으셨으며, 와인은 이미 바닥을 들어냈다.
어차피 니들이 먹은거 니들이 치울꺼기에.. 걍 아무 말 안했다.
그로부터 시작했으니, 그로 하여금 끝을 맻게 하리라..
마지막 한 조각은 우아하게 드셔보려는 우리의 암울한 형철이..
하지만..
위에 이미 다 까발렸는데 무슨 마지막 한 조각만 우아하게 연장으로 드시나..
다들 먹을 것에 굶주려 있었던게야.. 하이에나 같은 쉑히덜..
내 연봉 1억 되면, 니들 한테 1주일에 한번씩 케이크 사줄테니까 적당히 적당히 하자..
모든 일을 끝내고 걸레를 빨고 있는 국순씨..
저 아름다운 S라인..
가볍게 쥔 손에서 '따봉'을 외치고 있는 그녀..
걸레 빠는게 그렇게 좋단 말인가..
너에게 아직 빗자루는 이른것 같다..
다음 연봉협상때까지 걸레는 국순씨에게 맡길 예정이다..
후기..
국순씨 디카가 없어서 내 완전 소중하신 샤인이로 찍은 사진 들인데..
역시 200만 화소라 그런지..
내가 지금까지 써온 핸폰들이 다들 구려서 그런지..
아무튼 만족할 만큼의 화질이 나왔다..
핸드폰으로 찍다보니 내 사진만 없네..
참...
추억의 남을 명장면에 내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언제나 옆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간지남 횽아, S라인 국순씨, 백수신동 형철이.
앞으로 더 잘 지내도록 하자..
에.. 또 삐질지도 모르니..
색다르게 소개를 해주지..
같은 날 태어난 폭발적인 백수 동연씨의 26번째 생일도 축하한다.
나와는 어느 덧 20년 지기가 되어가는 친구녀석..
혼자 지낸 날보다 같이 지낸 날이 더 많은 그런 녀석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음 생일에는 무언가 하나를 이뤄서 폭발적인 직장인이나, 공무원 동연씨가 되었으면 한다.
친구! 생일에 옆에 못 있어줘서 미안하다.
잘 지내고!! 광주가면 함 봅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기일식보다 암울한 11월 29일. 하루를 마치며... - 경현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