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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설 연휴를 끝마치고
다시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기 위해
12시 30분에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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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50분.
배는 고프지 않지만 뭔가를 먹고 싶은 마음에 냉장고에서 캔커피와 먹다 남은 빵을 들고 컴퓨터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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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켜고 빵과 커피를 먹으며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다 축구 중계를 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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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시간은 4시 30분.
현지 교통사정으로 인해 관중이 입장을 못한다는 이유로 5시 10분까지 연기.
계속해서 빵과 커피를 먹으며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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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봐도 흥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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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느덧 오전 7시 10분.
연휴에 못한 일이 있어 이른 출근 시간이지만 출근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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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 머리를 정돈하고, 출근 준비를 끝마쳤지만 뭔가 어색하다.
가방이 너무 돌아갔나?
옷을 잘못 입었나?
분명 잘못된 것이 없음에도 어색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는다.
4일간의 연휴 후 출근이라 그럴 것이라고 혼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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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로 향하는 내내 뭔가 어색하다.
계속되는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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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부근에서 커피와 담배가 생각나서 편의점에 들렀다.
분명 매일 하던 일인데..
커피를 꺼내드는 행동, 담배를 주문하는 말투.
모든게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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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를 사들고 나와 지하철역 앞에서 담배를 태운다.
이 근거없는 어색함에 원인을 찾기위해 애쓰지만 이유를 알지 못하고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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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듯한 지하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고 서로의 몸이 닿아있지만,
내 주위는 텅 비어있다는 기분이 든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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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도착해서 외문을 열고,
보안장치를 해제하고, 출근을 찍고, 히터를 틀고..
모든게 일상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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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 꺼 놓은 컴퓨터의 전원을 누른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찍와서 일을 할려고 했던 내 의지가 무너진다.
출근전부터 들었던 어색함의 원인일까?
이게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해도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뒤틀린 내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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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이는 인생,
뒤틀린 하루,
일상,
하루
2009/01/28 09:06 Trackback 0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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